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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韓ㆍ中ㆍ臺 'AMOLED 전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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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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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D, 연내 추가 생산라인 구축…중국·대만도 매서운 공세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그동안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90% 이상 선점하고 있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시장에 한국·중국·대만의 경쟁체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AMOLED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대만 등도 개발 및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SMD는 전 세계적으로 AMOLED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연내 추가 생산라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추가 생산라인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AMOLED 수요량을 예측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SMD 관계자는 "현재 AMOLED 수요량이 공급량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주요 공급처인 삼성전자 이외에 AMOLED 패널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많아 연내 추가 생산라인 구축 규모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AMOLED 패널 생산에 소극적이었던 LG디스플레이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SMD가 휴대폰 등 모바일용 AMOLED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TV 등 대형 OLED 패널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5인치와 함께 30인치급 TV용 패널을 출시해 대형 OLED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파주에 구축하고 있는 OLED 생산라인을 3분기부터 가동해 월 4000장을 생산하고 2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내년 하반기 중 월  8000장(730X920mm) 규모의 OLED 생산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는 월 1만2000장(3인치급 약 150만대) 규모의 LED 생산 능력을 갖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AMOLED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만 등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국내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은 차세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MOLED 개발 및 양산에 본격 나설 채비다.

최근 중국 정부는 AMOLED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술개발 관련 협의체를 만들고 1조원 이상을 투입키로 했다.

오는 2012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2년 동안 기술 개발, 장비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업체들의 공세도 매섭다.

대만은 현재 CMEL이라는 회사가 AMOLED 양산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게다가 LCD 패널을 기반으로 AMOLED와 유사한 형태의 패널을 만들어 저가형 AMOLED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이 패널은 AMOLED를 흉내낸 것으로 AMOLED의 공급량 부족으로 인해 일부 중소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짝퉁 AMOLED'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AMOLED 시장은 지난해 2232만개에 이어 올해 4629만개, 내년에는 7588만개로 크게 늘어나 2012년에는 1억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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