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일본이 2018 월드컵 축구 유치 계획을 포기하고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총력을 경주하기로 했다고 현지언론이 4일 보도했다.
일본 월드컵 유치위원회의 이누카이 모토아키(犬飼基昭) 위원장과 가와바타 다쓰오(川端達夫) 문부과학상은 3일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제프 블래터 회장을 만난 뒤 2018 월드컵 유치를 포기하고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2년 월드컵 유치전에 나선 한국과 카타르, 호주 등과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일본은 2018년 대회에는 네덜란드-벨기에(공동 개최), 잉글랜드,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공동 개최)과 경쟁하고 있었다.
이누카이 위원장은 "2018년 월드컵은 유럽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의식이 FIFA 내부에서 강한 만큼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와바타 문부과학상도 "2018년 월드컵은 유럽 국가간 경쟁, 2022년은 아시아 국가간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 월드컵 유치위원회는 오는 11일 회의에서 2018 월드컵 유치를 포기하고 2022년 대회 유치에 나서는 방안을 공식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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