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MSG 없는 4세대 자연발효 조미료 '연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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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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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식품 박진선 사장이 연두 출시와 함께 4세대 조미료 시장 진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3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는 조미료 시장에 60년 발효 명가 샘표가 야심찬 도전장을 던졌다.

샘표는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MSG를 넣지 않아 맛과 건강 모두를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조미료 '연두'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시된 연두는 용도나 취향에 따라 깊고 풍부한 국물 요리에 좋은 '연두 더욱 깊은 맛'과 깔끔하고 담백한 나물무침 요리에 잘 어울리는 '연두 더욱 담백한 맛' 등 2종이다.

'연두'는 건강한 콩으로 만든 '콩 발효 맛내기 액'에 한우, 표고버섯, 양파, 대파, 마늘, 생강, 무, 브로콜리 등의 국산 야채들을 사용해 맛을 더했다. 이와 함께 L-글루타민산나트륨(합성 MSG), 합성 보존료, 설탕, 쇠고기향미유(우지) 등은 철저히 배제돼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액상 제품으로 뭉치지 않아 간이 재료에 골고루 배일 수 있어 편리하며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요리의 마지막에 한 큰술(8g, 2인 기준)만 넣어줘도 요리 맛을 살려주기 때문에 경제적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샘표는 연두가 콩, 천일염, 깨끗한 물만을 원료로 식물성 유산균, 효모, 누룩을 이용한 '3단계 복합 발효'과정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두의 아미노산의 함량은 자연조미료의 3배 이상으로 감칠맛이 뛰어나 뒷맛이 개운하지 않고 느끼한 화학조미료와는 달리 깊고 풍부한 감칠맛을 낸다는 것.

연두는 전국 주요 백화점 및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소비자가 기준으로 가격은 320g이 5350원, 130g이 2780원이다.

샘표 박진선 사장은 "조미료는 1세대라 불리는 MSG, 종합조미료인 MSG에 소고기 맛을 내는 복합 양념을 첨가한 2세대 조미료, MSG를 뺀 복합양념인 3세대로 구분된다"며 "그러나 3세대 조미료의 경우 MSG를 뺏지만 맛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번에 샘표에서 출시한 4세대 자연발효 조미료 '연두'는 자사의 60년 전통의 발효기술을 활용해 개발됐다"며 "건강하지만 맛을 내지 못하고, 맛을 내지만 건강이 염려스러워 제대로 쓰지 못했던 조미료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현재 조미료 시장은 3000억원대지만 (업소용을 제외한 )소비재 시장은 1300억원 수준"이라며 "연두를 통해 올해 안에 60억원, 3년내  200억의 매출 목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샘표는 이에 앞서 60년 동안 축적된 발효기술을 통해 MSG를 대체하는 천연 맛내기 소재들 생산해 국내외 식품기업들을 대상으로 B2B사업을 진행해왔다.

샘표는 자사가 제공한 천연 맛내기 소재의 경우 다양한 식품기업 제품들(라면수프, 만두, 김치, 쌈장, 어묵소스, 과자 등의 스낵류 등)에서 MSG를 대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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