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포스코가 삼성중공업과 손잡고 풍력타워 공동개발에 나선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삼성중공업과 '고강도 강재 적용 풍력타워 및 신개념 풍력타워 개발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기본적 사업협력'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기존 355㎫급 강재를 대신해 460㎫급의 고강도강을 적용한 풍력타워와 기존 플랜지 타입의 풍력타워를 대신할 수 있는 신개념 풍력타워 모델을 개발키로 했다.
오는 9월까지 고강도강 풍력타워의 기본 설계를 마치고 연말까지 국제인증기관의 인증을 취득해 다음 해 상반기 중에는 시범 적용, 프로젝트 발굴과 시제품 설치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개념 풍력타워는 개발 대상모델을 선정해 내년 1분기 안에 상세 설계와 국제인증 취득을 추진키로 했다.
이같은 공동개발은 최근 풍력발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풍력타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강도 355㎫급 일반 구조용강의 경우, 중국 철강사의 후판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현재 풍력타워용 후판의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연 400만t에 달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으로 풍력발전 시장에 강재를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이에 앞선 지난달 15일 대우조선해양과 '풍력타워 개발 공동연구 기술협약'을 체결하는 등 풍력타워용 강재 개발·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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