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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코 베데스타 클리닉 조감도 |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세계 최초로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 암 및 자가면역질환치료 전문병원 '교토 베데스타 클리닉'이 일본 교토에서 개원한다.
6일 알앤엘바이오에 따르면 전문병원은 줄기세포를 대량배양하는 기술을 보유한 알앤엘바이오의 기술과 일본정부의 선진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유연성이 결합돼 7일 개원한다.
알앤엘바이오는 의료선진국인 일본에 국내의 고도선진의료기술로 세계 최초의 전문 병원을 설립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앤엘바이오는 교토 베데스타 클리닉의 핵심이 되는 줄기세포치료기술은 안전하고 치료효능이 탁월한 줄기세포를 대량배양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자사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알앤엘바이오의 이 기술은 순수한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이를 여러번 배양해도 돌연변이가 발생하지 않으며 암을 유발하지 않는 배양방법을 표준화했다. 또 아토피, 류마티즘, 파킨슨병, 당뇨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자가줄기세포치료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이를 표준화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교토 베데스타 클리닉은 알앤엘바이오의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 자가면역질환치료를 중점으로 실시하게 된다.
자가줄기세포를 이용한 자가면역질환치료는 아토피, 류마티즘, 파킨슨병, 당뇨 등 자가면역질환자 자신의 몸속에서 소량의 지방을 채취해 줄기세포를 분리, 이를 많은 숫자의 줄기세포로 배양한 후 배양된 줄기세포를 환자 자신의 몸속에 다시 넣어줌으로써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켜주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면역시스템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음으로써 질병을 완치할 수 있는 줄기세포 재생의 학의 정수라고 알앤엘바이오 측은 설명했다.
또 암환자의 경우 면역기능이 많이 훼손돼 있어 자가면역세포치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먼저 자가줄기세포치료로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키고, 면역시스템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게 된다. 이는 면역세포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키고자 하는 치료기술로 알앤엘바이오가 특허출원한 상태다.
알앤엘바이오는 교토 베데스타 클리닉을 통해 오는 2011년 1만명, 2015년에는 10만명의 암환자와 자가면역질환자를 치료, 3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 관계자는 "교토는 매년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일본 최대의 관광도시"라며 "첨단 의료기술과 세계인이 찾는 명품관광도시 브랜드를 결합해 각 나라마다 치열한 경쟁으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의료관광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대부분 거동에 불편이 없어 입원치료가 필요없기 때문에 줄기세포치료를 위해 1개월가량 머무르는 동안 관광서비스를 제공,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토 오쿠라 호텔에서 열리는 개원식에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 임창열 전 경기지사, 최필립 전 리비아대사 등 한국의 유명인사와 호소미 요시로우 교토 부시장, 무토 히로시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차장 등 일본의 정부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교토 베데스다 클리닉의 이사장은 나까마 켄 동경의대 교수가 맡게 된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들이 자신의 장기나 세포를 외부에서 유입된 병원균으로 오인·공격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 당뇨, 천식,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 루게릭병, 자가면역성 난청, 염증성 장질환, 베제트병, 루프스, 쿠싱증후군 등 다양한 질병이 이에 속한다.
특별한 치료약이 없어 면역억제제나 대체의학에 의존하며 심각한 후유증과 부작용으로 환자 및 환자가족에게 심한 고통과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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