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 라정찬 대표(사진)는 일본 교토에 성체줄기세포치료 전문병원을 개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라 대표는 "교토의 전문병원은 암을 비롯해 아토피, 류마티즘, 파킨슨병, 천식, 당뇨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을 줄기세포로 치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 대표는 "이번 전문병원의 개원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와 천연물의 신규 스크리닝을 통한 천연물 신약제품을 개발, 글로벌 마케팅을 준비하는 알앤엘바이오의 선진기술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라 대표는 국내가 아닌 일본에 먼저 병원을 개원하는 것에 대해 "자가 줄기세포 치료의 경우 한국은 '약사법에서 의약품'으로 관리가 돼 까다로운 임상시험단계를 거쳐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며 "수많은 임상적용 결과로 이미 안전성이 확보된 자가줄기세포치료의 경우 과도한 규제로 기술의 산업적 적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상시험단계는 최소 7년에서 10년이 소요돼 현실적으로 적용이 어렵다"며 "일본은 자가세포치료를 '고도선진의료기술'로 정해 병원에서 의사의 판단하에 자유롭게 치료가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 대표는 "일본의 경우 지난 2005년 세계최초로 일본에서 개발된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환자 본인을 대상으로하는 임상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지침안을 내놓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역시 FDA를 통해 자가줄기세포의 제조 및 품질관리만을 관리하고 치료는 병원의 기관내 윤리위원회의 자율적 판단에 의해 가능하도록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라 대표는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심재철 의원 입법 발의로 약사법 일부 개정안이 추진 중에 있다. 이 개정안의 요지는 안전성이 확보된 자가줄기세포로 희귀난치병을 치료하는 경우 병원의 기관내 윤리위원회(IRB)를 거쳐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라 대표는 "한국의 첨단 기술이 일본의 신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매우 역설적이다. 국내에서도 치료가 가능하도록 법적,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며 개정안의 신속한 처리를 희망했다.
라 대표는 "매년 1000만명이 찾는 관광도시 교토 활용해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적극적 환자 유치를 통해 오는 2015년 10만명 치료로 3조원의 경제적 효과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줄기세포치료센터 건립과 운영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달 안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끝으로 라 대표는 "알앤엘바이오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개발하는 모든 제품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들과 산학연의 전문가들이 함께 안전성, 독성, 미생물 연구와 실험을 수행하고 있는 등 완벽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약학, 한의학, 생물공학 등 연구 개발 분야의 자문의원을 구성해 R&D 늘력의 전문성과 차별성, 우위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러한 제품의 우월성과 함께 전문병원들을 통해 대한민국의 선진의료 기술이 세계 여러 나라로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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