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준 비버즈 대표(사진)는 창업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자들을 위해 위탁경영 창업 시스템을 적용, '대박신화'를 만들고 있다.
강대표는 10여년동안 점포상권 개발 및 음식점 마케팅 분야에서 몸담은 베테랑급 창업전문가다.
그는 비버즈를 통해 위탁경영 창업을 해오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창업자들이 마케팅과 운영, 서비스 등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자본과 전문 인력을 투입시켜 흑자구조로 개선시켜준다.
비버즈는 파리만 날리던 음식점들에 이 시스템을 적용, 원당갈비ㆍ연탄구이전문점 '마차집'ㆍ이태리하우스 피자 등의 프랜차이즈로 변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수익이 개선되기 전까지 창업자들은 투자금대비 월 150만~300만원을 지급 받으며 이익이 나면 적절한 비율로 비버즈와 나눠 갖게 된다.
경기도 수원에 자리한 '원당갈비'가 바로 이렇게 탄생하게 된 프랜차이즈.
이곳은 몇달전만 해도 손님이 많이 찾지 않는 삼겹살전문점이었다. 삼겹살은 우리나라 국민이면 모두가 좋아하는 외식 아이템이지만 사장은 음식점 운영 노하우가 없어 그동안 적자에 시달려왔다.
생계유지가 절실했던 이곳 사장은 비버즈에 위탁경영 창업을 의뢰하게 됐다.
비버즈는 조리와 인테리어, 마케팅 등에 전문가들을 투입해 전반적인 운영방식을 모두 바꿨고 3개월 만에 흑자구조로 완전히 개선시켰다.
강 대표는 "사장은 처음에 의뢰했을 때만해도 위탁경영 창업이라는 시스템이 낯설어 반신반의했으나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할 정도로 신뢰가 많이 쌓였다"며 "새롭게 문을 연 이후 맛평가단이 방문해 세세한 불만사항까지도 전부 체크하는 등 여러 노력 끝에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20~30명으로 구성된 맛평가단은 해당 음식점을 방문, 맛을 비롯한 서비스 등을 꼼꼼히 평가하고 있는 조직이다.
이들은 그날 분석한 내용을 인터넷으로 올려 의견을 주고 받는 등 감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1차로 수원 원당갈비를 평가했다.
미비하다고 지적된 사항들은 현장에 즉각 반영됐고 고객들의 만족도를 한층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수익구조 개선은 이러한 작업들로 인해 자연스레 이뤄졌다.
이달 중에는 맛평가단원들을 새롭게 모집해 2차 분석 작업을 할 예정이다. 문제점을 잘 파악한 단원들은 상품권 등을 지급받는다.
이러한 활동에 대해 강 대표는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정확히 파악해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음식점이 오픈만 하면 빠져버리는 창업 컨설팅이 아니라 그 이후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실질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점주들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버즈의 이러한 위탁경영 창업 시스템은 제2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게 한다.
경험미숙으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은 현장에서 조리와 인테리어, 마케팅 등 총괄적인 경영을 배울 수 있다. 그 후 본인이 원하면 프랜차이즈 사업도 가능하다.
강 대표는 "이미 외국에서는 위탁경영 창업이 자리잡고 있어 창업 실패율을 낮추고 상대적으로 취업률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돼 관련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등 다각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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