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급락 파급 효과... 실물 경제로 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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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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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남유럽 재정위기로 유로화 폭락 여파가 자산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실물로 까지 전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리스 재정 위기가 앞으로 2년간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매년 0.3%포인트씩 훼손시킨다는 것이다.

JP모건의 뉴욕 소재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5일(미국시각) 보고서를 통해 유로화의 가치가 10% 떨어지면 미국의 수출이 감소하고, 수입이 증가해 앞으로 2년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매년 0.3%포인트씩 감소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유로화는 그리스 재정 우려가 여타 유럽 국가로 전이되면서 지난 11월 말 이후 15%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뉴욕에서 가진 한 인터뷰에서 "상황이 너무 심하게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이번 위기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감당할 만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적으로 유로화 하락세는 미국의 무역과 수입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간접적으로 미국 연준으로 하여금 좀 더 오랫동안 기준금리를 동결하도록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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