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회서 ‘타임오프 한도’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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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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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한나라당은 6일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가 의결한 타임오프 한도를 국회에서 재논의키로 했다.

김무성 원내대표와 당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홍준 김성태 강성천 의원 등은 이날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이같이 의견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당에서 정책위 중심으로 조율키로 했다”며 “100% 한노총의 의견을 수용하기는 어렵겠지만 국회 재논의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김 원내대표도 타임오프 한도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를 이해했다”며 “현재 수준이 아닌 선에서 당에서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동에서 김 원내대표는 “한노총이 경제 발전과 산업 평화를 위해 큰 공을 세운 것을 인정한다”며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장 위원장은 “노조를 적으로 규정해서 어떻게 경제가 발전할 수 있겠느냐”며 “정책연대를 했던 한나라당이 이제 와서 한 발 빠지는 듯한 데 배신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한노총은 근면위 결정은 시한을 넘겼기 때문에 재논의가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사업장의 근무형태나 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 추가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회 환노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시한을 넘겨 표결을 강행한 근면위 결정과정에 문제가 있어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요지의 권고안 등을 의결했다.

추미애 환노위원장은 “근면위가 노동계 위원들을 배제한 채 강행처리한 것은 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노동계가 투쟁하는 분위기로 들어간 상황에서 국회 차원에서 공론의 장을 만들어주고 노사 간 이견을 조정하는 역할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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