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상품 출시 1년 만에 9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5월6일 선보인 주택청약종합저축 상품의 가입자 수가 4월 말 현재 총 944만명, 가입금액은 5조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지난 1년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613만명이 가입해 총 3조8000억원을 맡겼고, 지방에서는 331만명이 총 1조8000억원을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에 넣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가입자가 308만명(2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 249만명(1조4000억원), 인천 55만명(3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부산 52만명(3159억원), 경남 36만명(2070억원), 대구 33만명(1867 억원), 대전 29만명(1562억원), 경북 27억원(1598억원) 순으로 많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주택 실수요자의 청약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청약 예금과 부금 및 저축 상품을 통합한 것으로, 공공 및 민영 주택에 자유롭게 청약할 수 있어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무주택 세대주 여부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1인 1계좌씩 가입할 수 있어 출시 한 달 만에 무려 583만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금은 전액 국민주택기금에 편입돼 보금자리주택 및 임대주택 건설 자금, 근로자.서민주택 전세자금 등의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종전의 청약 저축 및 예·부금 가입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청약부금 가입자는 작년 5월 100만명에서 올 4월 말 현재 80만명으로 20% 줄어 가장 많은 인원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에 청약저축 가입자는 229만명에서 192만명으로 16%, 청약예금 가입자는 231만명에서 213만명으로 7.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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