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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저축銀, 덩치키우기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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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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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여신 증가율 미미, 자산 1조3천억 증가 그쳐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올 1분기 대형 저축은행들의 수신 규모는 크게 증가했지만 여신은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대형 저축은행들의 자산 증가세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9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3월 말 자산 총액은 34조14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32조7807억원보다 1조3680억원(4.2%) 증가한 금액이다.

올 1분기 자산 증가액은 지난해 하반기 성장 규모에 크게 못 미친다.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 대형 저축은행 자산은 3조7938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권 총 자산은 86조737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1000억원(3.7%) 증가했다. 상위 10개 저축은행 가운데 5개사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의 자산 성장률을 기록했다.

저축은행별로 솔로몬저축은행이 5조7008억원으로 업계 1위를 고수했고 부산 저축은행이 3조9429억원으로 2위, 토마토저축은행이 3조8977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일(3조6120억원), 경기(3조2578억원), 현대스위스(3조238억원) 등의 순이었다.

자산 증가 속도가 둔화된 것은 여신 증가율이 미미했기 때문이다. 

10개 대형 저축은행의 총 여신은 25조9403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불과 5000억원 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4조원 가량 증가했었다.

대형 저축은행 중 솔로몬·현대스위스·경기·한국·진흥저축은행은 여신 잔액이 지난해 말보다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수신은 연초 만기 도래 자금의 재유치 실적 호조에 따라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 1분기 말 대형 저축은행 총 수신은 30조768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5822억원(9.2%) 증가했다.

저축은행권 관계자는 "만기 도래 자금만 다시 유치해도 수신 규모가 5% 이상 늘어나게 된다"면서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가 강화되고 이를 대체할 자금 운용처를 찾지 못하면서 전반적으로 여신 실적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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