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에베렛 중학교의 한 학생이 드라이 아이스 녹은 것을 도전 삼아 마셨다가 낭패를 봤다. 그는 이런 짓을 다시는 하지 않을 거라 결심했다고 알려졌다.
수요일, 이 학교 학생들은 6학년 과학시간에 드라이아이스 녹은물 마시기 내기를 했다. 학생들은 실제로 이것을 마셨고 결국에는 아동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어져야 했다.
“우리는 생각이 모자랐다. 내기를 하면서 모험을 한 것 인데 결과는 좋지 않았다.”라고 12살 허먼 세리프가 보스톤 방송국 WCVB에 나와 말했다. “먹은지 5분만에 가슴부위가 아프기 시작했어요. 드라이 아이스가 다 녹은 뒤 마신거라 곧 나아지긴 했지만요. 실험을 위해서 드라이 아이스에는 모래와 물이 섞여져 있었어요"라고 덧붙여 말했다.
에베렛 중학교의 교장은 학생들이 기체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주 조심히 고무 장갑으로 드라이 아이스를 집어서 비커에 물과 함께 넣었고 학생들은 풍선을 비커입구에 올려놓고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관찰했다. 풍선은 팽창했고 비커 안 물이 끓어올랐다."고 헬렌 맥로인씨가 전했다.
실험과 같은 일이 그들의 배속에서도 일어났다. 이들은 내장파열을 막기 위해 병원에 긴급히 이송되어졌다. “내 배속에서 무언가가 쥐어 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셰리프는 말했다.
그의 같은 반 친구 테일라 파스쿠에리엘료는 “나는 하지말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건 바보 같은 생각이고 멍청한 짓이기 때문이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제 모르는것은 함부로 마시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그게 이번 사건을 통해 얻은 첫번 째 교훈이구 두번 째는 농담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거예요.”라고 셰리프는 답변했다.
그와 다른 소년은 수요일 저녁 집으로 퇴원했지만, 또 다른 남학생은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병원에 입원중이다. 셰리프의 어머니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제대로 지도를 받았는지 의문이 간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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