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등 결항 및 운항 지연도 속출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유럽의 항공대란을 촉발시켰던 아이슬란드 화산재가 다시 확산되면서 8일 스페인 북부지역 공항들이 폐쇄되고 일부 국가의 공항들은 폐쇄 예정으로 있는 등 항공 운항이 또다시 차질을 빚고 있다.
유럽항공관제청(유로콘트롤)은 화산재가 이날 포르투갈 남부지역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랑스 마르세유까지 퍼질 수 있다면서 스페인 및 포르투갈의 북부지역, 프랑스 남부지역의 공항들이 이미 폐쇄됐거나 폐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항공관제청은 또 전날인 7일 항공기 운항 편수는 평소 수준인 3만342편이었으나 이날 유럽에서는 약 2만5천편의 항공기만이 정상 운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페인 항공당국은 지난달 유럽의 항공대란을 일으켰던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에서 분출된 화산재 때문에 북부지역의 15개 공항을 폐쇄했다고 이날 밝혔다.
항공당국은 비고, 산탄데르, 부르고스, 레온, 바야돌리드, 살라망카 등에 있는 공항들이 폐쇄된 데 이어 빌바오, 산 세바스티안, 비토리아, 사라고사, 팜플로나 등지의 공항들도 GMT(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적어도 오후 4시까지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산재가 확산되면서 결항 및 운항 지연도 속출하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남부도시 리스본과 파루, 북부도시 포르투에서 항공기 104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앞서 아일랜드 항공도 이날 미국 보스턴을 오가는 노선 2개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델타 항공은 화산재가 퍼지면서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20~25개 노선의 경우 평균 30분~1시간 더 걸리고 있다고 밝혔으며, 아메리칸 항공도 대서양 횡단 노선의 비행시간이 평균 1시간30분~2시간 길어졌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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