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앞으로 3년에 걸쳐 지원키로 한 1천100억유로의 자금 중 1차분이 수일내 집행될 것이라고 그리스 총리가 밝혔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지난 7일 저녁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자금 지원은 그리스가 재정긴축 프로그램과 개혁을 이행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리스는 오는 19일 90억유로의 국채가 만기도래하는 가운데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국제금융시장에서 더는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유로존과 IMF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유로존 정상들은 전날 열린 특별회동에서 그리스에 대한 자금 지원을 최종 승인했다.
앞서 그리스 국회는 지난 6일 국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3.6%에 달한 재정적자를 오는 2014년까지 2.6%로 낮추는 긴축 계획을 통과시켰다.
유로존과 IMF의 자금 지원이 집행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그리스가 단기적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는 어느 정도 누그러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긴축 계획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국민들의 태도가 변수로 남아있다.
친(親)정부 성향의 현지 일간 에레프테로티피아는 7일 "주로 젊은층에 타격을 가하고 있는 실업률을 낮추고 생산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들의 이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중도 우파 성향의 일간 엘레프테로스 티포스는 "우리가 무시하고 있는 숨겨진 측면들이 많다"면서 "이들은 모두 그리스 경제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재앙과 믿을 수 없는 침체를 가리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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