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1천여가구 감소... 5개월래 처음

준공후 미분양은 증가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조금 줄었다. 5개월만에 처음이다. 최근 주택 시장의 불황으로 새로운 분양 주택이 드물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3월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총 2만6099가구로 전월의 2만7326가구보다 4.5%(1227가구)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1월부터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종료 이전 건설사의 밀어내기 분양 등으로 계속 늘어나다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58가구로 2월 대비 155가구 감소했다. 경기도는 2만1408가구로 1059가구, 인천이 3033가구로 13가구가 각각 감소했다. 지방 미분양은 전월 대비 2301가구 감소한 8만6811가구를 나타냈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2월 11만6438가구에서 3월에 11만2910가구로 3528가구 줄었다.

반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3월에 5만788가구로 전월 대비 748가구 늘어 건설사의 유동성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준공후 미분양이 4056가구, 지방은 4만6732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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