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대한 300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안을 승인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그리스 지원조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안정과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한 국제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구제금융은 유로존과 IMF가 향후 3년간 지원하기로 한 1100억유로의 구제금융 가운데 일부다. 유로존 회원국들은 전날 800억유로의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을 결정했다.
IMF와 유로존 국가들의 구제금융 지원은 그리스 재정위기가 유럽 금융위기로 확산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시장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이다.
이와 함께 그리스 금융위기 확산 방지를 위해 유럽연합(EU)은 9일 개막된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아시아 금융시장 개장에 앞서 추가 대책을 내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지난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 직후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제공하기로 한 구제금융 1차분이 수일 내 집행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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