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현대증권은 10일 LG텔레콤에 대해 기업시장 성장성 및 유선 가입자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9200원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권정우 연구원은 "LG텔레콤의 1분기 매출액은 합병 염가매수차익 4965억원 제외시 전분기 대비 2% 성장했다"며 "올해 인터넷 전화, IPTV 가입자 확대 및 기업시장 성장으로 유선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증가해 전체 성장(6%)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무선부문은 스마트폰 가입자 시장에서 중시되고 있는 통합망 경쟁력이 다소 미미해 OZ가입자 확보와 관계없이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텔레콤의 지난 1분기 무선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하락한 8665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전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이 8%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증 가입자 비중이 전분기 15%에서 12%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염가매수차익 제외시 LG텔레콤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1043원으로 현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의 8배 해당한다"며 "무선부문은 부진하지만 유선부문의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 있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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