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속 원자재 투자 해외펀드 수익률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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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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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유럽발 악재에도 원자재에 투자하는 해외펀드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에너지와 기초소재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가 조정장에도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다. 최근 일주일 동안 에너지 섹터주식펀드의 수익률은 1.57%로 평균수익률(0.68%)보다 월등히 좋은 성과를 냈다. 기초소재섹터주식펀드도 1.08%로 꿋꿋하게 수익을 지켜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로 풀이된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금 채광 기업등 금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펀드와 'IBK골드마이닝자A[주식]'펀드가 나란히 월간수익률 12.69%와 12.02%로 최상위에 올랐다. '프랭클린내추럴리소스 자(주식)Class A'펀드, '한국투자럭셔리 1(주식)(A)'도 각각 4.66%, 4.36%를 기록했다.

오규찬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해외펀드 팀장은 "국채, 달러 강세와 함께 기초소재 가격상승이 이루어진 안정적 상태"라며 "유럽통화 약세에 대한 대체수요로 골드를 비롯한 기초소재가 주목될 것"으로 바라보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유럽증시와 부동산 억제 정책으로 얼어붙은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는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유럽주식펀드는 영국 증시 하락으로 -2.48%의 상대적으로 저조한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China A Share 자 1(H)(주식)종류A'펀드는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이 -7.11%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 본토증시가 조정을 받는 탓"이라며 "글로벌 경제위기가 완화되는 만큼 향후 경제성장세와 흐름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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