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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격전지가다] 수원시장 막판까지 판세 예측 불가능한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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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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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수원시장은 뒤늦게 공천이 확정된 한나라당과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지은 민주당, 그리고 정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의 무소속연대가 3파전을 이루는 양상이다.

   
 
  ▲한나라당 심재인 후보
수원시장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 심재인 후보가 10일 뒤늦게 공천을 확정짓고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민주당의 염태영 후보를 뒤쫓고 있다. 또 지난 8일 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수원무소속연대’를 결성해 수원시장을 향한 선거전 행방은 안개 속이다.

인구 110만 명의 수원시는 ‘경기도 정치 1번지’로 꼽힌다. 한나라당은 이번 6·2 지방선거 수원시장 경선에 12명의 예비후보자가 나섰다. 수원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보여주는 예다.

3선에 도전했던 한나라당 김용서 현 수원시장도 이번 공천 과정에서 탈락하는 등 다가올 선거에서 수원지역은 어느 지역보다 불꽃 튀는 후보 간 경쟁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심재인 후보는 11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았지만 2차례나 공천이 보류됐었고 나머지 예비후보자들 중 상당수가 심 후보의 공천을 ‘낙하산 공천’이라 주장하며 반대했다.

또 상대적으로 늦게 공천확정이 되는 바람에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공약을 다듬는 시간도 부족한 것도 심 후보의 약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심 후보 측은 유권자들이 공감하는 세대교체에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앞으로 표심을 잡기위한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 염태영 후보는 국민참여경선에서 신장용 후보를 큰 표차로 꺾고 일찌감치 본선 준비에 나섰다.

   
 
  ▲민주당 염태영 후보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염 후보는 정치 신인인 한나라당 심 후보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도 유리한 입장에 있어 여러 면에서 여유로운 상황이지만 워낙 치열한 지역이라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염 후보가 추진하고 있는 야권 단일화 진행상황이 불투명해 쉽게 우세를 점치기 힘들다.

시민단체가 주축이 된 ‘수원희망연대’와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등 야 4당이 후보단일화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진보신당 유덕화 후보가 단일화에 적극적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또 염 후보는 심 후보와 같은 수원 출신인데다 수성고 10년 선·후배 사이로 둘의 대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한나라당 이윤희 후보를 중심으로 조직된 ‘수원무소속연대’는 점조직력을 바탕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이 선거전 본선에서 돌풍을 몰고 와 결과의 변화 가능성을 쉽게 예단할 순 없지만 이 후보 측은 시민들의 지지를 자신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시민을 외면하는 정당의 공천 행태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며 “투표로 반드시 심판하겠다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특히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한나라당 김용서 현 수원시장이 지지를 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선거 관계자들은 무소속연대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민주당 김진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예비후보의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 여부도 수원시장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수원지역의 판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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