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일본 도쿄로 가는 항공길이 넓어진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10월 말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김포·부산~도쿄(하네다) 노선을 각각 매일 왕복 1회씩 추가 운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지난 2007년 7월 한·일 항공자유화(도쿄지역 제외)에 합의했다. 하지만 도쿄 하네다공항은 활주로가 충분치 않아 운행 횟수가 많지 않았다. 이에 항공사들은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김포·부산~하네다 노선에서 만성적인 좌석난에 시달려 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8월 한·일 항공회담시 양국간 비즈니스 수요 증가를 고려해 하네다 공항 제4 활주로가 완공되는 오는 10월부터 김포·부산~하네다 노선의 일 4회(양국 각 일 2회) 추가 운항에 합의했다.
김포·부산~하네다 노선의 운행이 늘어나면 우리 국적 항공사의 여객 시장 점유율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대형기종 투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는 10월부터 하네다 공항이 화물 통관시설을 설치할 예정으로 우리 항공사의 화물 공급력이 커져 물류비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증편은 김포~하네다, 부산~하네다 노선의 일 2회 증편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해당노선의 항공수요, 시장상황, 항공사의 영업전략 등을 고려해 2개 노선 중 선택해 운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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