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교과서 위주의 수업보다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이 더 효과적인 것처럼 IFRS도 솔루션 활용을 통해 습득하는 경험이 중요하다."
최형묵(사진) 코오롱베니트 전사적자원관리(ERP) 본부장은 기업들이 국제회계기준(IFRS) 시스템을 구축한 후 실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에 의무도입되는 IFRS에 대해 기업들이 관련 시스템 구축만으로 회계처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최 본부장은 "IFRS는 회계법인이 컨설팅을 진행한 후 이에 맞게 IT시스템을 갖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회계와 IT부문에 유기적인 관계가 형성되게 위해서는 실무자 교육을 통해 유기적인 업무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개설돼 있는 대부분의 IFRS 교육은 회계적 개념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회계적 관점뿐만 아니라 연결결산, 공시문서작성 등의 업무에 대한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오롱베니트는 IFRS 사업을 전개하면서 자체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또 올해부터는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는 전국 로드쇼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IFRS 교육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IFRS의 실무 적용을 위한 연결공시 솔루션인 '베니트시그마'를 지난 2007년 개발해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에게 공급한 상태다.
현재 코오롱베니트의 '베니트시그마'는 교보생명, 신세계, 태영건설, 하림, 아모텍 등 30여개 기업에 공급돼 있다.
그는 "고객들은 언제나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보다 두려움을 더 크게 느끼는 것 같다"며 "IFRS란 새로운 회계체계가 도입되는 시점에서 베니트시그마 솔루션으로 영업과 교육을 함께 추진해 온 것은 고객사와 상호 윈윈을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미 오래전에 IFRS의 도입을 완료한 고객들도 최근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정도로 기업들에게 IFRS는 아직 적응 과도기에 있는 것 같다"며 "이는 IFRS가 단순한 회계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아닌 업무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달 18일 부산에서 첫번째 전국 순회 IFRS 세미나를 개최한다.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정보가 취약한 지방 기업들에게 IFRS 솔루션과 관련 시스템 구축 사례를 소개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그는 "지방 순회 세미나를 통해 이미 IFRS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기업 사례를 소개하고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베니트시그마 솔루션 소개와 IFRS에 특화된 사이트를 개설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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