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일본 재무상은 10일 국채와 차입금 정부단기증권을 포함한 나라의 채무장액(차금)이 882조9235억엔을 기록했다. 국민 일인당 과거최악인 약700만엔을 부담하게 되는 수치며 사상최악치를 경신했다고 11일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동시에 따르면 지난 2009회계연도(2009년4월~2010년3월)중 일본정부 부채는 36조4265억엔이 늘어난 882조9235억엔을 기록했다. 또한 작년 12월말과 비교해도 11조4130억엔 늘어났다.
이중 국채전체의 장고는 720조4890조엔이며 1년 전보다 40조엔 이상 늘어났다. 경기악화로 세수는 줄어든 반면 내수부양을 위한 재정지출이 늘면서 국채발행과 정부 차입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부채를 합한 전체 공공부문 부채는 GDP의 218.6%에 달한다. 이는 미국과 영국의 GDP대비 공공 부채비율 84.8%와 68.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정부의 재정건전성이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장기 국채는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10년물 국채의 수익률은 1.3%대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과 보험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2009년말 현재 일본 국채의 94.8%는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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