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을 찾은 외국인 10명 중 9명이 서울관광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닐슨코리아와 함께 지난 2~3월 주요 공항 등 6곳 입출국 관광객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 90.4%가 서울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91%가 관광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07년과 2009년 동일 조사에서 각각 기록했던 79.1%와 84.6% 보다 높다. 시는 서울에 대한 외국인 이미지가 크게 개선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재방문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88%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지난해 조사에서의 77.3% 보다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외국인들이 서울 관광 중에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명동으로 응답자 67%가 가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고, 동대문시장과 남대문시장이 각각 50.4%와 39%로 뒤를 이어 쇼핑 공간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많이 끌었다.
시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보다 13.4%라는 두 자릿수로 성장했으며, 이는 주요 경쟁 국가인 중국과 일본이 같은 기간 2.7%와 18.7% 하락세와 비교해 고공상승한 것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계천, 한강, 디자인 거리 등 관광자원 개발과 다양한 서울형 관광상품 등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이 주효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광산업이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산업이라는 인식 하에 선도적으로 서울형 고급 관광상품 개발과 서울 마케팅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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