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올해 가장 높은 배당률을 보인 상장지수펀드(ETF)는 한국운용의 KINDEX200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배당률을 기록한 유리자산운용 TREX200보다 1.5배 높았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INDEX200는 좌당 300원의 분배금을 지급,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이 1.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200'는 1.30%(분배금 300원), 우리자산운용의 'KOSEF200'은 1.13%(260원), 미래에셋맵스운용의 'TIGER200'은 0.88%(200원) 순 이었다. 유리자산운용의 'TREX200'은 좌당 200원을 지급, 배당률 0.87%로 가장 낮았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2008년9월 상장했기 때문에 기존에 배당금이 유입된 게 있었고, 초과수익이 발생한 것의 80~90%를 모두 배당하다보니 배당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유리운용 관계자는 "연말에 받은 배당과 운용성과에 따른 결과부분이 분배금으로 지급되고 있는데, 작년 1월 운용을 시작한 후 처음 분배금을 나눠주는 것이어서 다른 곳보다 보수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각 섹터 ETF 중 미래에셋맵스운용의 TIGER미디어통신이 3.27%로 배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우리운용의 KOSEF고배당(3.27%)과 미래에셋맵스운용의 TIGER순수가치(1.45%), 우리자산운용의 KOSEF중형순수가치(1.39%) 등 순으로 높았다.
분배금은 ETF가 보유한 주식의 배당금과 벤치마크 대비 초과운용 수익 등에서 나오는 것으로, 'ETF의 배당금'이라 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는 1, 4, 7, 10월 마지막 날을 기준으로 분기마다 한번씩 지급되지만 운용사가 결정할 수 있다.
통상 운용사들은 ETF가 보유한 종목이 대부분 12월 결산법인들이기 때문에, 보유종목의 배당결의후 5월에 첫 분배금을 나눠준다.
기준일 이틀 전에 ETF를 매수해야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기준일 하루전에는 권리락이 생겨, 바로 기준가에 손익변동이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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