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최근 시장조사업체 IDC의 분석 결과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547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90만대에 비해 56% 가량 늘었다고 보도했다.
휴대폰 1위 사업자 노키아가 1분기 판매량 2150만대를 기록, 39.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1위를 고수했다. 2위는 블랙베리로 잘 알려진 리서치인모션(RIM)으로 1060만대를 팔아 19.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이폰의 애플은 88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16.1%) 3위, HTC가 260만대로 점유율(4.8%) 4위, 모토로라가 230만대로 점유율(4.2%) 5위를 차지했다.
이들 스마트폰 빅5 모두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특히 애플이 131%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모토로라가 91% 상승했다. 노키아는 56%, 리서치인모션이 45%, HTC는 73% 늘었다.
시장점유율도 애플은 지난해 1분기 10.9%에서 올해 16.1%로 확대됐고, 모토로라는 3.4%에서 4.8%로 약진했다.
이와 함께 포춘은 시장조사업체 NPD의 분석 결과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폰이 애플의 아이폰을 앞섰다고 밝혔다.
올 1분기에 구글 안드로이드폰이 28%의 점유율을 차지해 애플 아이폰의 21%를 뛰어넘었다.
구글 안드로이드폰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까지 3~5% 수준으로 아이폰과는 큰 격차를 보였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21%로 급성장하며 애플 아이폰을 바짝 추격했다.
미국 스마트폰 OS 시장 점유율 1위는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로 지난 1분기 점유율 36%를 차지했다. 블랙베리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50% 가까운 점유율을 보인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림의 블랙베리,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애플 아이폰 등 3개 스마트폰 OS가 전체 미국 시장에서 차지한 점유율은 85%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모바일과 팜의 웹OS 등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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