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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D-21] 여야 무상급식 ‘격돌‘ 확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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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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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6.2 지방선거가 2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선거의 으뜸 쟁점이자 핵심적 국민 관심사인 ‘무상급식‘을 둘러싼 여야의 정책 전선이 더욱 진해진 양상이다.  

지난해 말 정치권 내 큰 이슈로 부상했던 야당의 무상급식 논란은 천안함 사고로 인해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야당은 무상급식 사안이 표심을 어느 정도 자극할 것으로 보고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위한 퍼포먼스를 잇달아 갖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 같은 야권의 공약을 현실성 없는 포퓰리즘 공약으로 보고 맹렬히 맞서는 모습이다.

11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오세훈 서울시’는 겉치레가 화려한 개발 프로젝트 중심으로 정작 사람은 소외됐다”며 “재선을 위한 홍보에 집착한 나머지 무상급식에 쓴 돈은 전국에서 꼴지”라고 비판했다.

한 전 총리는 오 시장에 대해 “시민 여론을 도외시하는 불통의 리더십”이라며 “매연이 심한 광화문 광장에 스케이트장을 만드는 등 예산을 허투루 쓴 데 대해 뭐 하는 짓이냐는 비판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광장과 광화문 광장 운영을 위해 시민운영위를 설치, 여론을 듣고 운영 방식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 시장의 공약에 대해서도 ‘선거용 교육·복지’로 평가절하하며 교육, 복지, 일자리를 3대 축으로 추진력 있는 면모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관악구 봉천초등학교 급식현장을 찾아 공약인 전면 무상급식의 필요성을 강조, 현장 행보에도 속도를 냈다. 지난 4일 한 시민단체와 무상급식 정책협약을 가진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한 전 총리가 눈물과 과거에 호소할 뿐 서울을 구석구석 알지 못하는 전혀 준비가 안 된 후보의 전형이라며 자질론 공세를 폈다.

이날 오 시장 후보 선대위 출범식에 출동해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들어간 한나라당은 “지금 서울에 필요한 시장은 열정과 경험을 조화롭게 갖춰 과거 세력으로부터 서울을 지켜낼 사람”이라며 민주당과 한명숙 후보를 겨냥했다.

한편 이날 오전 민주노동당 안동섭, 국민참여당 유시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후보, 민주당 김진표,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도지사 후보는 경기도 수원 경기도교육청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위한 정책협약을 맺었다.

이들 또한 최근 전국적인 이슈인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통해 반한나라당 성형 유권자들의 표심을 최대한 이끌어 낸다는 구상이다.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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