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농업인의 문화의식 함양과 전통지식 활용 촉진을 통해 농촌 활력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오는 10월31일까지 '농경생활유물 기증 캠페인'과 '농촌 전통문화자원에 담겨진 생활이야기 공모'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농촌문화가 우리나라 문화의 원형임을 인식하고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농진청은 오는 13일 오후 2시30분 농진청 농업과학관에서 민속학자, 영화인, 언론인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경생활유물 기증 캠페인' 선포식을 거행한다.
이날 선포식에선 평생 소장해 오신 유물을 기증받게 된다. 기증받게 되는 유물은 씨아, 돗자리바디, 함지, 수차, 풍구 등을 전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공주대 이해준 교수 등이 집필한 책 내용을 근간으로 하는 '한국문화의 원형, 농촌문화 바로보기展'도 함께 전시된다. 아울러 '국민과 함께! 전통문화자원과 함께!'라는 주제로 농촌전통문화의 품격과 전통성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기 위한 캠페인을 본격 추진, 농경생활유물 기증 캠페인과 함께 농업·농촌의 문화와 관련한 생활이야기를 공모한다. 수기와 포토에세이, UCC 등을 공모하며 1000여만원의 상금도 준비했다.
김재수 농진청장은 "우리 역사상 가장 보편적인 사람들의 삶과 문화인 농촌의 전통문화는 이제 우리가 바로 알아야 하고 챙겨야 할 소중한 자원으로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농촌문화의 품격을 높이고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의 농촌문화자원의 의미와 가치를 현재의 의미로 재해석해 농촌 활력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과 공모에 대한 문의나 접수는 농촌진흥청 홈페이지(http://tradition.rda.go.kr)나 전화(031-299-2676∼2677)를 통해 접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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