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호주 닝갈루 리프에서는 관광객들이 세계에서 가장 큰 물고기인 고래상어와 수영을 즐길 수 있다. |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서 호주(western australia)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약 35%를 차지하는 가장 큰 주로 한국의 33배에 해당하는 광대한 면적에 약 210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도인 퍼스(Perth)에만 150만 명이 모여살고 있다. 나머지 지역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오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00% 청정지역에서의 완벽한 휴가를 꿈꾼다면 퍼스와 닝갈루 리프가 최고의 선택이다. 특히 최고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닝갈루 리프는 서호주 북부 태평양 연안을 따라 형성된 코랄코스트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퍼스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닝갈루 리프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물고기인 고래상어(Whale Shark)와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인 고래상어는 매년 4월에서 7월까지 서호주 닝갈루 리프를 정기적으로 찾아와 이곳의 깨끗한 바다 속에서 생활한다. 이 덕분에 닝갈루 리프는 고래상어와 수영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지역으로 매년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다이버들이 몰려온다.
고래상어는 최대 18m에 무게만 20t에 이른다. 겉모습은 거대하고 무시무시해 보이지만, 성격은 매우 온순해 절대 사람을 공격하거나 해를 끼치지 않는다. 먹이도 고래처럼 물을 빨아들여 그 속의 오징어나 작은 물고기, 플랑크톤 등을 주식으로 한다. 다이버들은 바로 옆에서 고래상어와 환상적인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닝갈루 리프에는 정기적으로 무리를 지어 모여드는 고래상어 외에도 쥐가오리·돌고래 등 다양한 어류를 비롯하여 최근에 발견한 노랑 가오리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해양 생물의 보고다.
고래상어와 수영을 하려면 주변의 엑스 마우스(Exmouth) 또는 코랄 베이(Coral Bay)에서 출발하는 전용 투어 보트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닝갈루 리프의 또 다른 자랑은 장식용 띠 모양의 산호초다. 해안 가까이에 펼쳐져 있는 산호초지대는 세계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잠수 장비 없이도 누구나 쉽게 환상적인 산호초와 그사이를 누비는 형형색색의 열대어 군무를 감상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해안가에 고급스러운 사파리 캠프에서 숙박하면서 고래상어와 수영할 수 있는 이른바 ‘와일드 부시 럭셔리 사파리’ 같은 이색적인 상품도 등장했다.
![]() |
||
야생 오지 럭셔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사파리형 숙소 '살 살리스 닝갈푸 리프'. |
대표적 상품이 살 살리스 닝가루 리프(Sal Salis Ningaloo Reef)다. 엑스마우스(exmouth) 남쪽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케이프 레인지 국립공원(Cape Range National Park)에 자리 잡고 있다. 대도시의 거대한 호텔에서 편안함을 느꼈다면, 이곳에서는 진정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야생 오지 럭셔리(Wild Bush Luxury)’는 살 살리스 닝갈루 리프(Sal Salis Ningaroo Reef)가 내세우는 서비스모토다.
이곳에서는 자연과 하나가 되기 위해선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선입견은 버려도 좋다. 서비스는 5성급 호텔급이다. 투숙객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최고급 침대와 순면 린넨, 부드러운 베개와 타월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무엇보다 따뜻한 환대를 고집하는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대한 텐트처럼 보이는 9개의 사파리형 숙소 안에서 일몰을 보며 잠자리에 들고 새소리와 함께 아침을 맞이하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느긋한 아침을 즐기며 하루를 계획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다가 바로 몇 걸음 앞에 펼쳐져 있어 스노클링을 즐기거나 고래상어를 관찰할 수 있는 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가이드와 동행하거나 홀로 카약을 즐길 수도 있다. 캠프장에서 2Km 떨어진 만두 만두 협곡(Mandu Mandu gorge) 에서 워킹투어로 땀을 흘릴 수도 있다. 그것도 귀찮다면 오픈 바에서 음료를 즐기며 느긋한 독서와 사색에 빠질 수도 있다. TV나 인터넷 등 문명의 이기를 벗어나 느긋하게 자연 속 하루를 만끽하면 된다.
이곳에서의 여유로운 일탈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것은 따뜻한 환대와 최고의 요리사들이 준비한 요리다. 이지역의 유기농 농산물과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최고의 요리는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풍경과 어우러져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캠프 내의 모든 시설은 친환경으로 운영된다. 모든 전기는 태양열 발전으로 이뤄진다. 객실의 욕실에는 허브 비누와 친환경 샴푸만 제공한다. 그 외에 TV, 미니바, 다른 기기들은 제공되지 않는다. 국립공원 내에 쓰레기를 버려서도 안 된다.
올해의 고래상어 패키지 (Whale Shark package)는 7월 17일까지 진행된다.. 2인 1실 기준으로 3박 상품이 3100호주달러(한화로 320만원), 4박 상품이 3700 호주달러(한화로 380만원)다. 스노클링(장비포함), 카야킹, 만두 만두협곡 워킹, 살 사리스(www.salsalis.com.au) 투숙객만을 위한 고래상어 투어 요금 등이 포함된다.
happyyh63@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