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2.00%로 15개월째 '동결'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0%로 15개월째 동결됐다.

12일 서울 남대문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통위는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3.25%포인트 인하된 뒤 15개월째 묶여있다.

이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소비자물가 안정 속에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유럽발 위기 확산 및 국내 경기 둔화 가능성 등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유럽발 위기가 스페인 등 서유럽 국가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처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기준금리 인상은 상당 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도 당분간 정책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전망이며,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 6일 정례 회의에서 창설 이후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 1%를 12개월째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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