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국내 최초 지열발전소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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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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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국내 최초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지열발전소가 제주에 건립된다.

제주도는 12일 신·재생에니지 개발업체인 한국동서발전(주)과 지열개발 전문기술업체인 (주)이노지오테크놀로지, 친환경 건설업체인 (주)휴스콘건설 등 3개 업체가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1150억원을 들여 5MW(1년동안 1만387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규모의 지열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열발전은 지하의 뜨거운 지열로 물을 끓인후 그 증기를 이용해 발전기를 돌려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김영길 제주도 지식경제국 미래전략산업과 주무관은 "지열발전은 풍력(연평균 25% 가동 가능)·태양광발전(연평균 14~15% 가동 가능)과 달리 기상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화력발전소 수준으로 24시간 발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 화산활동이 가장 최근에 일어났던 제주도의 지하 온도는 다른 지역보다 높다"며 "이런 부분의 경제성을 판단해 제주에 지열발전소를 건립하게 됐다"고 했다.

제주도는 연말까지 사업 부지 선정과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탐사정을 시추하는 등 본격적 지열발전소 건립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오는 2020년까지 20MW이상의 기저부하 전력을 지열발전으로 확보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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