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한식 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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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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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은 내 힘의 원천..좋아하는 음식은 갈비·찌개류"

   
 
 사진설명: 12일 농림수산식품부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0'서울 국제식품산업대전'의 한식홍보관에서 김연아 선수를 한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왼쪽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 오른쪽 김연아 선수)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밴쿠버동계올림픽을 뜨겁게 달군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고려대) 선수가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12일 농림수산식품부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0 서울 국제식품산업대전'의 한식홍보관에서 김연아 선수를 한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김 선수는 지난해 한식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비(본명 정지훈)와 함께 해외에 한식을 소개하는 활동에 나서게 된다.

김 선수는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한 한식 세계화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이라며 좋아하는 한식으로 '갈비'와 '찌개류'를 꼽았다.

김 선수는 '한식을 어떻게 알릴 계획이냐'는 질문에 "토론토에서 훈련 중인데, 주변에 한국 식당이 많고 주말에는 외국선수들과도 같이 간다"며 "앞으로 더 많이 한국 음식을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때 한식을 먹느냐'는 물음에 "해외에서 경기를 많이 치러 출국 전 한식을 챙겨가기도 하고 미국이나 캐나다에선 한국 음식점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날 위촉식 현장에는 ‘한식을 사랑하는 미인(味人)’이란 제목 아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중국 영화배우 청룽(成龍) 등과 함께 김연아가 좋아하는 한식 소개 패널이 설치됐다.

김연아 선수의 패널에는 "큰 국제경기 전 늘 갈비가 생각난다. 한번은 경기 전 갈비를 먹고 싶어서 멀리 떨어진 한식당을 어렵게 찾아간 적도 있다. 내 경기 결과와 힘의 원천은 맛있는 한식이다"라고 적혀 있다.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김 선수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며 "김 선수는 눈매가 아주 은은한 한국적인 인상이 있다"며 "한식도 은은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선수는 또 한식의 특성과 닮은 고운 외모를 갖고 있고, 끈기를 갖고 노력하는 모습도 한식과 연관돼 있다"며 "선뜻 한식 홍보대사를 맡아주겠다고 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김 선수가 타임지에서 2위로 선정됐다"며 "한식도 세계인이 좋아하는 음식 2위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위촉식에서 장 장관은 김 선수에게 한우 갈비를, 김 선수는 장 장관에게 자신의 자서전 '김연아의 7분 드라마'와 기념주화를 각각 선물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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