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공모 청약에 6조원… 경쟁률 124.63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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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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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삼성생명 이후 첫 공모주인 만도의 청약 열풍은 뜨거웠다. 6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며 최종 경쟁률 124.63대 1로 집계됐다.

12일 상장 대표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만도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증권사 3개사 기준 청약을 집계한 결과,  120만주 모집에 1억4956만220주가 몰렸다.

청약증거금은 6조2067억4913만원이 몰렸고 최종경쟁률은 124.63대 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141.9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우리투자증권이 130.83대 1, HMC투자증권 106.47대 1 순이었다.

만도는 청약 접수 첫날인 11일 청약 증거금으로 3030억원이 몰려 6.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틀째인 12일 오후에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삼성생명의 청약 경쟁률(40.60대 1)을 넘어서는 59.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삼성생명 청약에서 환급된 시중자금 일부가 공모주 청약시장에 잔류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생명에 이어 만도 공모에도 참여한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삼성생명 청약 환급금의 대부분이 외부로 빠져 나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저금리 등으로 다른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모시장을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약 접수가 마무리된 만도는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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