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방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새로운 청사 건립비가 약 10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24개 공공기관 중 임대청사(17개)와 이전계획이 아직 승인되지 않은(5개) 기관을 제외한 102개 공공기관의 청사건축비가 7조2000억원, 부지매입비가 3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중 정부가 청사건축을 추진하는 정부소속기관은 총 31개로 청사건축비가 2조2000억원, 부지매입비는 1조9000억원이다. 나머지 71개 기관의 청사건축비와 부지매입비는 각각 5조원, 1조5000억원이다.
혁신도시 이전 기관의 청사 건립 비용은 원칙적으로 현재의 청사 매각 대금으로 조달된다. 청사 건설은 이번달 중 국토해양인재개발원(제주혁신도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모든 기관이 청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은 2012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의 청사건축비를 향후 3년내 집중투자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혁신도시내 공공청사 발주시 지역건설업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와 제도 정비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새로운 청사는 기존 건축물 대비 에너지 사용을 50% 이상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활용비율도 전체 사용에너지의 10%까지 확대한 친환경 건축물로 지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혁신도시 이전 공공청사 부지 매입을 완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지방 공사 등의 재무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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