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무더위 앞두고 '에어컨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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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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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는 가정의 달 기념 '휘센 가족 사랑 대축제' 판촉행사를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에 에어컨
   을 구입하면 제품에 따라 최고 20만원 상당의 상품권 또는 명품 주방기기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사진은 LG전자 에어컨 매장을 찾은 신혼부부가 판매직원과 구매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아주경제 감혜림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둔 5월 에어컨 시장이 달아올랐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에어컨사업부가 생활가전사업부에서 분리된 만큼 매출·시장점유율 등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에어컨의 여름특수를 겨냥해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1년 장사의 대목을 틀어쥐어야 올해 매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까닭이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1·2분기는 예비 물량을 준비해둬야 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기"라며 "최근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어 2분기에는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올해 목표치의 달성여부는 2분기가 지나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3일 행사기간(7월10일~8월9일) 동안 기온이 낮은 날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될 시 에어컨 구매자에게 20만원을 되돌려주는 날씨마케팅을 띄웠다. "올 여름 날씨가 덥지 않으면 40억원을 돌려드린다"는 캐치프레이즈도 걸었다.

LG전자도 에어컨 모델별로 사은품과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LG전자는 가정의 달 기념 ‘휘센 가족 사랑 대축제’ 판촉행사를 이 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에 에어컨을 구입하면 제품에 따라 최고 20만원 상당의 상품권 또는 명품 주방기기 등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또 네빌브로디, 알렉산드로 멘디니, 하상림 등 디자이너 스페셜 제품을 구매시 최고 20만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에어컨 사업부의 바쁜 행보가 도달할 지점은 매출 100억달러이다.

지난달 삼성전자 디지털에어솔루션(DAS)팀은 비전선포식에서 2014년까지 매출 1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LG전자도 지난 1월 신제품 발표회에서 2013년까지 매출 1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공표했다.

올해 매출 목표를 삼성전자 DAS팀은 3조원, LG전자 에어컨사업본부는 5조원으로 잡았다.

두 회사 모두 올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삼성전자는 구체적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에어컨 사업부는 매출액 1조1723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2% 하락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에어컨시장에서 매출과 점유율이 상대적높은 LG전자를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LG전자가 에어컨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던 것은 유통망이 공고했기 때문"이라며 "DAS팀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 소속되면서 영상기기분야의 유통망 등을 이용해 경쟁사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온라인 유통채널'에서도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kam8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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