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우선株 이상 급등 주의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5-13 16: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우선주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급등락을 되풀이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현재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8개 종목 가운데 에너라이프ㆍ파캔OPC를 제외한 6개 종목(동부하이텍2우Bㆍ아남전자우ㆍ아트원제지우ㆍ오라바이오틱스2우Bㆍ일성건설2우Bㆍ케이앤컴퍼니우) 모두 우선주다. 해당 우선주는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구체적 사유 없이 최고 150%에 맞먹는 상승세를 기록하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급락했다.

특히 우선주 CJ씨푸드1우는 투자경고종목보다 한 단계 높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전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다 이날 하한가로 급락했다. 거래소는 투자 위험도에 따라 투자주의종목과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상 급등하는 우선주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한 55개 종목 가운데 우선주는 무려 24개다. 이 가운데 3거래일 이상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벽산건설우를 비롯해 6개나 됐다.

증권가는 앞선 사례로 알 수 있듯이 결국 급락할 공산이 크다면서 투자에 주의을 당부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런 식으로 우선주가 이유 없이 급등하는 사례는 1999년과 2001년에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강세가 장기간 이어진 사례는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업가치를 반영한 주가 흐름이라기보다는 투기성 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김 팀장은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는 우선주에 섣불리 투자했다가 심각한 손실을 볼 수 있다"며 "보통주와 우선주 간 괴리율이나 배당성향, 거래량, 배당시기가 근접했는지 꼼꼼히 살핀 뒤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우선주는 보통주와의 주가 괴리율이 클 때나 일부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시, 배당 시기에 가까워지는 하반기에 상승하는 특징을 보인다"며 "최근 급등하고 있는 우선주는 이상 흐름인 만큼 추격매수는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doniu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