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준성 기자)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GDP성장률을 지난해 11월 4.3% 보다 0.8%p 높인 5.1%로 전망했다.
13일 삼성경제연구소는 '2010년 하반기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고용과 소비가 회복하고 물가상승 압력이 커져 하반기에는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소 관계자는 "분기별 성장률은 2분기 6.2%, 3분기 3.4%, 4분기 3.3%의 '상고하저' 모양새를 띌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들어 금리와 원자재값, 원화가치가 높아져 소비증가세도 둔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리인상의 주요 판단근거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분기 2.7%, 3분기 3.3%, 4분기 3.7%로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률은 민간소비가 3.7% 증가하고 설비투자가 13.2%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4.1%에서 하반기 3.4%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0.6달러로 지난해보다 상승하고 국내 공공요금과 임금이 오르는 등 비용 측면의 압력도 커질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연구소는 "상반기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채권을 대량 순매수해 시장금리를 안정시켰지만, 하반기에는 불확실성 등으로 순매수 규모가 줄어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수지는 연간 186억 달러 흑자를, 여기에 자본계정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는 연간 15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점차 하락해 4분기에 달러당 1050원까지 내려가고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AA-)은 출구전략 영향으로 2분기 4.8%에서 4분기 5.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fresh@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