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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준 부사장 "삼성증권 세계기업 도약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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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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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삼성증권이 세계적 투자은행 출신인 황성준(사진) 씨를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면서 글로벌 경영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13일 삼성증권은 "황성준 신임 부사장은 크레디트스위스(CS) 아시아태평양 주식부문 공동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며 "그는 1995년 입사 당시 직원 10명에 불과했던 CS 아태 사업부를 현재 아시아 13개국에 걸쳐 직원 400명을 거느린 아시아권 최상위 증권사로 성장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황 부사장은 "16년간 CS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으로 삼성증권 해외 영업망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오는 8월부터 삼성증권 홍콩법인에서 근무하는 황 부사장은 미국ㆍ영국ㆍ일본ㆍ홍콩 지역 영업거점과 본사 해외법인사업부를 총괄한다.

회사 관계자는 "황 부사장은 CS에서 중국 합자사 설립과 동남아 시장 진출을 주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홍콩을 기반으로 아시아권 플레이어로 도약하려는 중장기 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2020년 세계 10위 증권사를 목표로 작년 홍콩에서 대규모 영업조직을 출범시켰다. 홍콩법인은 설립 6개월 만에 10개 기업금융 딜을 따내 7개를 성공시켰다. 전달에는 월간 기준으로 첫 흑자를 냈다.

황성준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시카고대 MBA를 졸업했다. 골드만삭스 홍콩 애널리스트와 CS 홍콩 아시아태평양 리서치헤드ㆍ주식부문 대표를 거쳤다.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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