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 성동구 왕십리에서 노원구 중계동을 23분 만에 주파하는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12일 동북선 경전철 사업 실시계획안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 안으로 제3자 제안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서울시의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동북선 경전철 사업은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진행된다. 시는 서울 동북부 교통혼잡 지역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수용인구는 16만5000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서울에서 추진 중인 경전철 노선 중 가장 많아 사업진행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
동북선 경전철은 왕십리(지하철 2ㆍ5호선, 경원선, 분당선)∼제기역(지하철 1호선)∼고려대(지하철 6호선)∼미아삼거리(지하철 4호선)∼하계역(지하철 7호선)∼중계동 은행사거리를 연결하는 총 12.3km로 정거장 14개소가 건설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동북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왕십리∼중계동간 이동시간이 60분에서 23분으로 대폭 단축되고 도시철도 1,2호선과 4∼7호선, 경원선, 분당선과 환승을 통한 연계 교통망이 구축돼 서울 동북부지역 대중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협상기간을 단축하고 착공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북선 경전철은 지난 2007년 3월 (가칭)동북뉴타운신교통주식회사의 제안을 받아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지난달 민자사업 추진에 대한 시의회의 동의를 받았다. 시는 오는 10월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2012년 7월까지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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