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올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지난해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0년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2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72만9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 중 경상소득은 351만9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1%, 비경상소득은 20만9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6% 증가했다.
경상소득 가운데 근로소득은 236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9%, 사업소득은 79만6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2.4% 늘었다.
재산소득은 1만6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5.2% 줄었고 이전소득은 34만7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3% 늘었다.
2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03만7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1% 증가해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 소비지출은 234만2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5% 증가했고 비소비지출은 69만5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5% 증가했다.
흑자액은 69만1000원으로 지난해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올 1분기에는 모든 계층에서 소득이 증가했는데 저소득층의 소득증가율이 고소득층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1분위의 경우 근로소득 및 이전소득이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4.3%, 20.7% 증가한 반면 5분위는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이 각각 4.4%, 18.7% 늘었다.
이에 따라 소득분배 정도도 개선돼 올 1분기 2인 이상 전가구의 가처분소득 5분위 배율은 5.80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0.1 낮아졌다.
가처분소득 5분위 배율은 5분위인 상위 20%의 가처분소득을 1분위인 하위 20%의 가처분소득으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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