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고객이 많을수록 수익은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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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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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주요 핵심대상이 되는 소비자 즉 표적고객이 많을수록 수익이 승승장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특정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것보다는 표적고객 범위를 넓게 잡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수익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또 빠른 트렌드 변화에 맞춰 고객들의 성향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음을 감안해 대처하고 있는 것도 수익성 극대화에 한 몫한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구운치킨을 제치고 새로운 웰빙치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기구이치킨전문점 ‘미스터치킨은 고객들의 성향을 100% 반영한 웰빙 메뉴 구성으로 표적고객을 두텁게 확보했다.

자체 개발한 염지방법을 국내산 100% 육계에 접목, 50분 이상 전기에서 발생하는 열로 구워 담백한 맛이 뛰어난 치킨 메뉴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소비자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치킨전문점이 저녁이후 늦은 밤까지만 영업하는 것을 지양하고 점심 식사메뉴를 과감히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제돈까스, 치킨카레 등 다양한 메뉴들은 주위 직장인들의 발길을 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스터치킨은 표적고객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매출 상승까지도 이어지게 됐다.

이처럼 미스터치킨은 30~35% 정도 높은 마진율을 가맹점주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기존 치킨전문점에서는 볼 수 없는 본사와 함께 하는 공동창업시스템을 운영, 실패 요소를 줄이고 있다.

고급요리 중 하나로 알려진 일본의 대표적인 요리 스시를 1만원대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한 스시 붸페전문점 ‘마토이’도 표적고객이 많은 편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시스는 물론 전문일식집 못지않는 튀김류와 활어까지 고객의 취향에 맞춰 먹을 수 있다.

1인 1만4800원이라는 가격이 큰 호응을 얻어 점심시간 매장 테이블 회전율이 많게는 3회전 이상에 달한다. 저녁시간도 3회전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가격대비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독특한 마케팅으로 시선을 끌고 있는 퓨전분식전문점 ‘푸딩’은 대중적인 중저가 테마형 고급 분식 아이템으로 고객층을 더욱 확대시켰다.

푸딩은 기존 분식전문점에서 인기가 높은 아이템들을 선별해 우동·국수·돈까스·오므라이스· 죽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

또 김치치즈나베돈까스, 아쿠아돈까스 등 일반 분식전문점에서 맛볼 수 없는 특이한 메뉴도 다양하게 갖춰 10대 청소년부터 20~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즐겨 찾고 있다.

가격은 최소 1000~7000원대의 비교적 저렴한데다 특급호텔 셰프가 직접 개발한 메뉴로 인해 맛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다.

푸딩은 분식전문점의 시장 변화 상황을 파악한 후 브랜드를 런칭해 중저가의 메뉴를 제공하더라도 개성 있고 고급스러운 분식을 표방한 것이 시장에서 자리잡는데 주효하게 작용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고객들의 요구를 얼마나 많이 충족시키느냐에 따라 수익을 내는 성패가 좌우된다”며 “가맹점주들의 수익성 극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표적고객의 규모 확보를 위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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