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프런티어] “가정·직장 지킨 모든 선배들이 나의 멘토”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아줌마로 불리는 것을 즐거워하고, ‘열심히 살자’는 평범한 말이 생활신조인 자연인 이진민 대표.

‘선영아 사랑해’라는 티저 광고로 숱한 화제를 뿌린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인 그녀는 여자의 입장에서 여자를 바라보고 이해하며 함께 웃고 우는 삶을 강조한다. 

-당신의 멘토는.

“여자로서 정말 척박한 땅에서 육아와 가정생활을 병행하며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오랜 시간 사회생활을 하며 그 길을 만들어온 모든 선배들이 다 저의 멘토였던 셈이지요. 특히 가장 존경하는 한분을 꼽으라면 대기업 생활하시다가 현재 출판계에서 일하시는 푸른 숲의 김혜경 사장님이 가장 닮고 싶은 멘토입니다.”

-지금까지 한 일 중 가장 자랑스럽거나 의미 있는 일은 무엇인가.

“대부분은 제일기획 시절의 애니콜 캠페인이나 여성 포털 마이클럽 시절 ‘선영아 사랑해’ 캠페인을 염두에 두고 하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의미 있고 자랑스러운 일이 있다고 한다. 바로 다원이와 범준이의 엄마라는 사실입니다.”

-여가는 어떻게 보내나.

“가족들과 여행을 갑니다. 여행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을 가장 길게 쓰는 방법입니다. 직장에서의 하루와 여행지에서의 하루는 너무 다르잖아요.”

그녀는 ‘착한 돈’을 벌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이클럽 나온 뒤에, 대기업의 임원제의와 화장품 회사의 사장까지 돈 많이 주겠다는 여러 제안을 받았지만 돈에 의해서 모든 가치가 평가되는 머니게임 같은 것을 또다시 겪지 않으리라 다짐했다”며, “무엇을 해서 돈을 버느냐가 저에게는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르면 올 하반기에 중국·일본 등지로의 수출도 가시화할 것입니다. 국내에서 생산한 천연·유기농 화장품 아이소이의 세계화에 진력할 계획입니다.”

그녀는 “세상의 반인 여자들이 힘을 합친다면 우리 딸들이 사는 세상은 지금과 많이 다를 수도 있을 텐데요. 다원이가 살아갈 세상이니 자신의 힘이 닿는 한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후대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미래에 대해 서로 얘기했다.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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