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감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LCD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안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경기도 화성 반도체사업장에서 열리는 '반도체 신라인 기공식'에 이건희 회장이 참석,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이 회장 경영 복귀 이후 경영위원회를 여는 등 내부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당초 집행하려 했던 투자 규모는 반도체 부문 5조5000억원 이상, LCD 부문 3조원 가량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 계획에 라인당 3조~4조원이 들어가는 반도체 라인 건설 계획이 포함돼 있어 투자 규모는 사상 최대인 약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2008년 집행한 연간 투자 규모 14조원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 동안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달았던 반도체와 LCD분야에서 공격적 투자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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