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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재무장관,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책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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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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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그리스 재정위기와 금융시장 불안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의 전화회의가 14일 비공개리에 열렸다고 G7 소식통이 전했다.

소식통은 G7 재무장관들이 이날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 주도로 1조달러에 육박하는 유럽의 대규모 지원책이 공개된 이후 시장여건 등 제반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전화회의를 열었다면서 그러나 다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재무장관 회의는 향후 불거질 문제점에 대한 다양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것이어서 협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은 G7 전화회의가 열린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도 협의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가이트너 장관은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자신은 유럽 정책결정권자들이 미국의 경제나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도 국가채무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유로화는 이날 달러화 대비 1년 6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하고 유럽 증시도 3.5% 급락했으며, 미국 증시 역시 유로권 채무위기가 세계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약 2%의 급락세를 보이는 등 곳곳에서 불안한 조짐이 이어졌다.

최근 상황이 악화되자 유럽중앙은행(ECB) 핵심 정책결정권자인 악셀 베버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 강연에서 현재의 여러 금융시스템에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들 위험이 결코 과소평가돼서는 안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자문인 폴 볼커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자신은 유로화가 잠재적으로 해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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