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6·2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빅3'의 여야 후보들이 후보 등록 이후 첫 주말인 15일 현장 곳곳을 누비며 기선잡기에 나섰다.
수도권 3곳지역 여야 후보들은 이날 일제히 공약발표, 현장방문, 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부터 뜨거운 선거전을 예고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이날 오전 모교인 서대문구 미동초등학교를 방문한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학교폭력 추방 등 공교육 살리기 정책을 발표했다. 경쟁상대인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도 오전 모교인 서울 송파구 정신여고를 방문, 교사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후배인 재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특히 두 후보는 고려대에서 보육교사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스승의 날 기념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각자의 보육공약을 소개하며 정책 경쟁을 벌였다.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는 부천과 광명, 하남시를 잇따라 찾아 각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세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며 선거 행보를 이어갔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간 단일 후보인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는 오전 민주당 경기도당을 찾아 '당선 인사'했다. 이 후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야권 단일화 효과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힘을 쏟았다.
인천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후보 모두 줄줄이 이어진 각종 지역행사 일정을 소화하며 '바닥 표심' 잡기에 나섰다.
안 후보는 유치원 봄나들이 행사에서부터 지역 기업인 체육대회, 가정의 날 기념식,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까지 참석했다. 송 후보는 새벽 부평 원적산 산행을 시작으로 기업체 임시총회, 업체 개업식, 고교 동창회 체육대회, 봉충법회 등을 찾아 인지도 올리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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