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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의 부인인 고 이순정 여사의 노제가 15일 오전 광주 금남로 금호기념관에서 거행돼 운구행렬이 기념관 내부에 들어서고 있다. |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금호 창업주 고 박인천 회장의 부인 고 이순정 여사의 노제가 15일 광주 금남로 금호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이날 노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박종구 아주대 총장직무대행 등 유가족과 박광태 광주시장,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금호기념관 앞 뜰에 마련된 빈소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김형오 국회의장, 정운찬 국무총리, 이용훈 대법원장,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조문객을 맞았다.
불교식으로 진행된 노제는 이 여사의 약력 소개와 조사, 헌화 순으로 40여분간 진행됐다.
안 준 죽호학원 이사장은 조사에서 "생명의 노래로 계절은 이토록 푸르러 가고 있건만, 우리는 오늘 이순정 어머님의 그 잔잔한 숨결을 더 이상 느낄 수 없게 됐다."라며 "생이 있으면 사가 있는 법이라 하지만, 어머님이 떠나신 자리가 너무 크기에 우리들은 커다란 슬픔에 잠겨 있다."라고 흐느꼈다.
박삼구, 찬구 형제는 유가족석에 나란히 앉아 조사가 이어지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으며,헌화를 마친 뒤 조문객과 악수를 하며 답례했다.
이 여사는 박인천 회장의 묘가 있는 광주 죽호학원 내 가족묘원에 안장됐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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