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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은 신작 '시'가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과 관련, "복잡한 심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16일자 미국 영화전문지 할리우드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 영화가 당연히 칸에 갈 것이라고 여긴다"며 일말의 부담감도 내비쳤다.
이 감독은 또 새 영화의 소재를 시로 한 것에 대해 "'시'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삶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드러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기작에 대해서는 "몇개의 아이디어가 있지만 아직 모른다"며 "이번 영화에서 손실이 난다면 다음 작품을 계속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창동 감독은 2000년 '박하사탕'으로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으며 2007년에는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지난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편 '시'는 19일 오후 7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상영된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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