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삼성전자의 휴대폰이 미국과 국내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 종로구에 사는 이모(28)씨는 지난 13일 매직홀 휴대폰을 휴대폰 충전기에 꽂아둔 채 운동을 다녀오니 타고 있는 휴대폰을 발견했다.
그는 소비자 연맹에 신고했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연락이 온 후 해당 제품을 수거해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수한 제품을 분석한 결과 본체와 액정 연결 부위가 그을린 것으로 발견돼 배터리 폭발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상황으로는 제품 자체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세부적인 것은 정밀하게 분석한 후 결과가 나오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삼성전자 휴대폰 '로그폰'이 외부 압력에 의해 배터리가 부풀어올라 터진 사고가 일어났다.
코리 허스트라는 사용자는 "자동차의 운전석과 옆 수납공간 사이로 떨어진 휴대폰을 집으려는 순간 휴대폰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좌석과 바닥 사이에서 외부 압력으로 인해 리튬 배터리 특성상 부풀어 올라 파열된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역시 제품 자체의 결함은 아닌 것으로 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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