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남아공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17일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남아공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고려한 26명의 선수를 확정했다.
이번 명단에서 눈에 띠는 것은 이동국과 안정환이다.
우선 이동국(31·전북)은 허벅지 부상에도 불구하고 12년만의 월드컵 출전의 꿈을 현실로 만들수 있게 됐고, 안정환(34·다롄스더)도 3회 연속 월드컵 출전의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이들과 달리 고배를 마신 선수들은 국내파 강민수(24)와 조원희(27·이상 수원),김치우(27·서울), 황재원(29·포항) 등 네 명이다.
반면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을 비롯해 유럽파 박주영(25·AS모나코), 기성용(21·셀틱), 차두리(30·프라이부르크)는 기대대로 월드컵 행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이영표(33·알 힐랄), 김남일(33·톰 톰스크) 안정환(34·다롄스더) 등도 남아공행 비행기표를 예약할 수 있게 됐다. J-리그의 이근호(25·이와타) 이정수(30·교토) 곽태휘(29·가시마)도 험 감독에게 재신임을 받았다.
이밖에도 치열했던 경쟁자 그룹 중 살아남은 선수는 구자철(21·제주)과 김보경(21·오이타), 그리고 에콰도르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이승렬(21·서울) 등이 웃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김재성도 이름을 올렸다.
부상자 중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에 부상을 당한 이동국은 2~3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고, 김재성은 10일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한편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는 국가별로 23명씩이다. 26명의 확정 명단은 부상 등의 상황에 대비한 추가 인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일본과의 친선 경기 및 오스트리아 전지훈련까지 26명 체제로 운영하다가 6월 1일 최후의 23인을 결정된다. 한마디로 서바이벌 게임을 여전히 진행 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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