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아파트가격이 거래부진 속에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땅값은 보금자리 지구 지정 등 호재를 끼고 13개월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8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지난달 전국 지가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3월 대비 0.14% 올랐다.
상승폭은 전달(0.21%) 대비 둔화됐지만 지난해 4월 이후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기 전 고점을 찍었던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2.4% 낮은 수준이다.
전국 249개 시·군·구 가운데 246곳이 올랐으며 평균(0.14%) 이상으로 오른 지역은 93곳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0.05%, 인천 0.21%, 경기 0.25%가 올랐으며 지방은 0.05~0.1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시흥시로 군자지구 개발과 시흥은계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등의 영향으로 0.45% 올랐다.
경기 하남시도 보금자리 미사지구 개발로 0.42% 상승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는 고등동 주거환경개선 등 각종 주택 재개발 사업의 영향으로 0.38% 뛰었다.
반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서울 강남구와 강동구, 송파구는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땅값이 각각 -0.13%, -0.02%, -0.0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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