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는 전날보다 7.43% 급등한 6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가 5.73포인트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
증권업계는 모바일인터넷, 인터넷TV(IPTV) 등 통신업종의 구조변화가 가속화되고 KT의 통합 경쟁력이 상승하는 추세여서 늦어도 내년 내에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의 합병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진투자증권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놓은 마케팅비 가이드라인 효과는 KT가 가장 크겠지만 실질적인 최대 수혜주는 SK브로드밴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김동준 연구원은 "현재 SK브로드밴드의 취약한 재무구조나 수익구조 측면에서 단독으로 유선부문 경쟁력을 단기간에 상승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SK텔레콤과의 합병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 성공의 전제가 SK브로드밴드 실적 개선과 주가 정상화라는 점에서 볼 때 합병 추진 과정에서 단기 수혜는 SK브로드밴드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도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의 대안투자 종목으로 부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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